* 성경본문 : 누가복음 5장 1~11절
* 제목 : 인생의 참 주인을 따르는 제자

  베드로가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는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인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따르기에 그 권위에 한번 순종했습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지겠습니다.” 그 결과 두 배에 고기를 잡아 올려도 물에 잠길 만큼 많은 고기를 잡게 되는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말씀이 없었다면, 베드로가 그물을 던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떤 말씀인지 기록이 되어 있지 않지만, 1절에서 4절 말씀까지를 근거로 하면,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 이것을 예수님이 선포하셨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자리가” 바로 이러한 위력이 나타나는 자리입니다.

  말씀을 듣는 자는 어떤 경로보다도 말씀에 집중하시고, 말씀을 전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기도하고 연구하여, 사람의 말이 아니라 주의 말씀이 나타나기를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나로 인하여 주의 말씀의 막히지 않기를 간구합니다.

  말씀이 있었기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해 ‘주님’이라 불렀고, 말씀이 있었기에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어떤 것도, 사람의 아름다운 말이라 할지라도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 이것은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네가 이제 후로는 사람을 취하리라.” 특별한 존재로 스승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존을 다 바쳐야 할 스승으로 예수님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물’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평생을 다해 함께 한 ‘배’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로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한 그분을 따르면, 내게 필요한 것은 그분이 채워주신다는 확신이 들게 됩니다. 무엇을 구하고 소원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따라야 하는지를 베드로가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