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 디모데후서 4장 9~22절  
* 제목 : 위대한 전도자의 진솔한 고백

  바울이 여러 이름을 언급하면서까지 디모데에게 주고 싶은 가슴 속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는 디모데에게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신속하게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권면하기를, 함께 해야 할 사람과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할 사람들을 구별하여 오라고 말합니다.

  함께 오라고 권면을 받은 마가라는 사람은, 첫 번째 전도여행에서 바울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로마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에 그와 함께 있었던 사실이 골로새서 4장 10절에서 말씀해 주고 있으며, 베드로와 함께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였고, 전승에 의하면 후에 바울과 매우 가까이 복음 사역에 임했다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바울이 특히 마가와 함께 오라고 한 것은, 후에 마가에게서 나타난 신앙의 깊이를 경험했기 때문인데, 그것은 사람으로서의 바울을 보기보다 하나님 나라의 헌신자로서 바울을 보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10절 말씀에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으며,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다고 기록합니다. 특히, 데마는 한때 바울과 함께 마음을 같이 하여 도와주던 사람인데, 그들이 바울을 떠났다고 하는 것은 무언가 문제가 생긴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바울이 두 번째로 투옥되어 사형이 확정되고, 기독교에 대한 로마의 거센 박해로 그리스도인의 삶이 굉장히 힘들어진 것을 알게 된 그는 바울을 버리고 자기의 고향으로 돌아가 버리고 만 것입니다. 특히, 성경에서 데마에 대해 언급하기를 그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 사람 바울을 따랐던 사람입니다.

  또한 똑똑하고, 칭송받고, 의사였던 사람 누가는 ‘사람 바울’을 보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걸어가던 그 길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길인지 의사인 자신이 더 잘 알았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그는 바울의 곁을 지켰습니다. 인생의 끝, 바로 임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 바울의 곁을 지켰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끝까지 사자의 입에서도 건져내시는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정말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이라 할지라도 이 모든 일의 승리자는 주님밖에 없음을 믿었습니다. 그는 천국을 소망했습니다. 마가와 누가는 바로 이런 바울의 눈을 보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