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1:1-7
2절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공으로 남유다 왕국이 멸망이 임박하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위급함을 깨달은 시드기야 왕은 다급하게 사람을 예레미야에게 보내 하나님께 간구하여 하나님의 권능으로 대적을 물리치고 승리를 얻게 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단호히 그 제안을 거절합니다. 거절할뿐 아니라 업친데 겹친격으로 남유다의 멸망이 곧 이루어 질 것이다 라는 심판의 메시지를 또 전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묵상하면서 시드기야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한것은, 참으로 귀한 일인것 같은데, 왜 하나님은 시드기야의 기도 부탁을 일년지하 거절했을까 한번 묵상해보았습니다.

1. 간구의 시기를 놓쳤다는 것입니다. 어려울때만 의지하는 얄팍한 간구였습니
시드기야왕은 일찍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게 행함은 물론이고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악행을 계속한 사람입니다.
평안에 때에는 하나님을 섬기지도 않았고, 거듭된 회개의 권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죄악만을 좇아 행하다가 위기가 다가오니까 그제야 하나님을 찾는 모습, 하나님을 자신의 이익의 수단정도로 삼는 얄팍한 행동이 아닐수 없습니다.
눈앞에 닥친 위기, 임박한 심판을 모면해 보려는 임시 방편책에 불과하고,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믿음이나 회개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던 것입니다.
단지 이 위급한 상황만을 모면할려는 얄팍한 행동일 뿐이었습니다.

2. 자기의 신앙에 빠진 소극적인 간구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늦었을지라도 먼저 시드기야가 직접 하나님 앞에 나와서 무릎을 끓고 회개하며 기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의 태도를 보면
하나님께 직접 간구하기 보다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가운데에 세워 중재하게 하려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였습니다.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과 실제로 기도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비록 적게 알아도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따라 순종하며 몸소 실천하는 것입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원하면서도 자신은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않고 단지 예레미야 선지자를 자신의 생존과 안전을 위한 도구로 이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 직접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끓지 않고는 아무리 가까운 사람의 중재와 도움으로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시드기야 처럼 평소에는 하나님을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필요한 때에만 찾는 가증한 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아니할 것입니다. 더욱이 그 때에마저도 이전의 불신앙을 회개하며 겸손한 간구를 드리지 않고 그릇된 동기를 지닌 채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요구하는 자는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 내침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작지만 기도생활과 말씀생활을 하고 맡은 일 충성하며 살아가며 인격과 신앙이 성숙되고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미래가 보장될 것입니다.
시드기야의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가지고 있지만, 기도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단 몇분이라도 무릎끓고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부족한 종임을 고백합니다. 언제나 피곤하고 시간없다는 핑계를 반복적으로하고 있지, 정말 그러한 부분도 하나님께 내려놓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주님 평안할때에 아직 주님이 기회주실때 주님과의 교재를 회복하기를 소원합니다. 나를 주님앞에서 멀리 하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옵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