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3:1-8

1절을 보면 다윗은 자신이 겪는 극심한 위기 상황에 대해 ‘어찌 그리’라는 의문사를 사용해 참담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정말 어려움에 빠지게 되면 어찌 이렇게 되었습니까라고 탄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반역으로 인해 피신가는 상황속에서 다윗은 탄식하는 것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여”라고 언약의 하나님을 부르짖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고 인자와 성실하심으로 그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자신과 언약하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감당할 수 없는 위기와 환난의 때에 진정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이가 신복들도, 이웃 나라의 막강한 힘과 권세도 아닌 것을 알았기에 이와 같이 여호와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감당할 수 없는 곤경을 빠질 때 가장 먼저 부르짖고 간구할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4절 다윗은 많은 대적들이 하나님께 구원받지 못한다고 조롱하고 정죄했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과 응답에 대하여 분명하게 확신하며 고백합니다. 3절에서 여호와여, 또 다시 이름을 부르며 대적들의 조소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담대하게 신뢰를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보호해 주는 방패와 같은 보호자시며, 그를 영화롭게 하시는 분이시라고 고백합니다. 4절에서도 계속해서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 응답하시는 분이시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상황은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반역한 압살롬에 의해 죽임을 당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조롱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담대하게 고백한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이 과거에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이 응답하셨듯이 또 장래에도 변함없이 응답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성산’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 산은 구체적으로 다윗 성, 예루살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습니다. 그의 산에서 하나님이 응답해 주실 것을 믿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비록 내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곤경일지라도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가 회개하고 도움을 구하면 구원해 주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더 큰 위기에서 더욱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음을 믿으시고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