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예레미야 16장 1-9절 1-2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아내를 맞지 말고 자녀를 두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곧 결혼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스스로 원한 것이 아님에도 우리에게 누군가가 결혼하지말라고 한다면 그 말을 따를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되겠습니까?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여자가 남자를 사랑함으로 맺어지는 결혼은 인간의 본능을 따르는 것인지라 본능을 거슬리라는 얘기엔 그가 누구든 따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믿는 우리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누구나 하는 것들을 하지 말라고 명하시곤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일반화되어 버려서 그것을 금하는 이도 없습니다. 그 일이 내게도 이미 익숙해졌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니까, 혹은 이미 예수님을 믿고 지내던 어느 날, 말씀이 내 영혼을 사로잡고 깨우쳐 주셨을 때, 우리는 지금까지 쉽게 쉽게 생각하며 별로 잘못된 일이라 생각지 않고 행했던 일들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런 후 이제는 말씀이 내게 그 일을 하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그 일들은 세상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그렇게 해 왔는데, 예를 들자면 적당한 거짓말이라든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살짝 법도 좀 어기는 것이라든지, 내 유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적당히 이용한다든지 하는 이런 저런 일들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그렇게 살지 말라고 말씀이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 말씀에 순종하십니까?
이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말씀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거든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말씀은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겐 그 말씀에 순종할 것인가? 순종하지 말 것인가?는 선택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말씀에 대한 순종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불순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순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시고 우리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들을 스스로 받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누구든 쉽게 쉽게 하는 일들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지 말라고 명하신다면 믿음의 용기를 내어서 그 말씀대로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엔 힘들고 어려울 수 있지만 결국엔 그 길이 우리가 제대로 사는 길이요, 바르게 사는 길이요, 진정으로 행복한 길입니다. 세상의 일반성을 거슬려 우리에게 명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내 속에서 세상 사람들이 쉽게 행하는 일들을 행하곤 하는 부끄러움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100% 완벽하게 그 일들에 완전히 자유해서 산다고 말한다면 그 말은 거짓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도 그런 일들을 멀리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엔가 그런 일들은 아예 내 삶에는 근처에도 접근조차 불가능한 하나님을 향해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그리스도인으로 서 있는 나 자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본성조차도 거스리며 주님을 말씀을 따랐던 예레미야를 생각하며 올곧은 그리스도인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