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벧전3:13-22

오늘의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13~15절 말씀으로 그리스도인들은 힘써 선을 행하는 존재임을 말씀합니다.
두 번째는, 16~18절 말씀으로 선을 행함으로 고난받는 것도 하나님의 뜻임을 말씀합니다.
세 번째는, 19-22절 말씀으로 복종을 넘어선 순종의 삶으로 나아가야 함을 말씀합니다.

선행을 해야 합니다(13-15)
베드로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 열심히 선행을 행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즐거울때나 힘들때나, 상황이 좋을 때나 나쁠때나 선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살려는 자는 선행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착한 마음과 착한 행실은 성령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고난을 당하면서도 선행을 지속할 때 세상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그 이유를 궁금해 할 것입니다. 고난 중에서도 선을 행하며 소망을 잃지 않는 모습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예수님이 의를 위해 고난을 당하신 것처럼 그분을 따르는 자들도 의를 위해 고난을 받을 수 있다는 각오로 살아갈 때,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2. 하나님의 뜻입니다(16-18)
그리스도인은 고난 중에도 선을 행할 뿐만 아니라 선을 행함으로 고난당하는 것을 선택하는 자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주 예수님은 선을 행함으로 고난당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직접 보여 주신 분입니다.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사람들은 십자가 처형이라는
잔인무도한 방법으로 대하였습니다. 가장 위대한 선을 행하신 예수님이 가장 부당하고 잔인한 고난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길이었고, 그 때문에 우리가 지금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 주신 대로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3. 복종을 넘어선 순종(19-22)
오래 전 노아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를 무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기를 거부하였습니다. 결국 노아의 식구 단 여덟 사람만이 물의 심판에서 구원받았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이나 죄의 대가에 대해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심판자 하나님께 복종하지 않았고 멸망의 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세상은 다시 죄악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는 노아 대신 예수님을, 방주 대신 교회를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그 옜날 복종하지 않던 자들이 모두 물 심판을 받은 것처럼 지금 복종하지 않는 자들은 모두 심판을 받게 됩니다.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거부하는 자들은 장차 심판자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단순히 구원과 심판의 대상을 넘어 사랑의 교제의 대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분의 사랑을 깨닫고 그분의 뜻을 깊이 묵상함으로, 구원을 위한 복종이 아닌, 사랑과 연합의 관계안에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선행과 하나님의 뜻과 순종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야 합니다. 오늘도 끊임없는 선택의 순간에서 예수님의 고난과 영광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