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에스겔 34:1-16
에스겔 34장은 이스라엘의 목자들에 대한 책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마치 목자 없는 양 떼가 이리저리 방황하며 들짐승에게 잡아먹히듯 비참한 지경에 있었습니다. 하나님 백성을 맡은 지도자들은 자기 본분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과 고위직 인사들은 백성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백성의 고통을 해결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에게 불의를 행하고 악한 일을 일삼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1절에서 이스라엘의 타락한 목자들에 대한 네 가지 책망에 대하여 예언하라고 말씀하십니다.
2-4절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까? 한마디로 양 떼를 먹이는 목자가 없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목자로서 기본 의무를 저버리고 이익만 취하는 목자만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교회의 목회자, 장로는 목자로 인식됩니다. 목회자와 장로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성도를 먹이는 것입니다. 말씀을 먹이고, 사랑을 먹이고, 소망을 먹이는 일을 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영적 지도자로 부름 받은 목사와 장로에게는 성도를 섬기며 보살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먹이는 자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자신의 소명을 잊어버리고 불의하게 행하는 관리들과 하나님이 맡기신 성도를 함부로 대하는 목회자 및 장로는 하나님께 징계를 받을 것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기도로 목회자가 기본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로 지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5-6절에서는 목자들의 폭정으로 인해 이스라엘 양 떼는 흩어져 들짐승의 밥이 되었고, 모든 산과 멧부리에서 유리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여호와 신앙을 떠나 이방 신을 섬기는 우상 숭배에 빠졌음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그들은 나라를 잃어버린 채 온 지면에 흩어지는 민족적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목자가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7-10절에서 하나님은 양 떼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목자들의 손에서 양들을 다시 찾아오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동안 목자들이 다스려온 양들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위탁하신 하나님의 양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목자들에게 위탁하셨던 양들을 거두시고 친히 돌보시겠다는 선언은 곧 참 목자이신 메시아가 다스리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두 번이나 거듭해서 ‘그러므로’라는 접속사용 되었습니다. 이것은 앞의 세 가지 책망을 정리하는 결론임을 보여줍니다. 그 결론은 하나님이 더 이상 양들을 그 지도자들의 손에 맡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충한 목자들로 인해 들짐승의 노략거리가 되고, 비참한 운명에 처하게 된 것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한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도 지도의 잘못으로 교회를 떠나 배회하며 마귀에게 잡아먹히는 영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믿음의 공동체로 돌아와 신앙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목회자는 방황하는 성도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목회자와 지도자들의 잘못으로 인해 방황하고, 흩어진 자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양 떼를 맡은 자들은 반드시 자기 본분을 충성스럽게 지켜야 갈 수 있도록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11-16절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참목자가 되어 주실 것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십니다. 성경에서 여호와를 참목자로 고백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시편 23편입니다. 고대 근동에서 목자는 이상적인 왕권의 표상이기도 합니다. 왕권을 목자상과 관련시키는 것은 왕의 역할이 양들을 돌보는 목자상과 관련시키는 것은 왕의 역할이 양들을 목자상과 관련시키는 것은 왕의 역할이 양들을 돌보는 목자의 역할과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참목자가 되시겠다는 선언은 여호와의 왕권 회복으로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직접 참 목사가 되어 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 이 땅에 보내 주셨습니다.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 백성을 구원하시고 돌보시는 참목자이심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목자로 삼고 따라갈 때 예수님은 우리의 진정한 목자가 되어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