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20:17-34

오늘의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17-19절까지의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수난 받으실 것과 부활에 관해 마지막으로 이르시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 20-28절로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와 예수님과의 대화장면입니다.
세 번 째, 29-34절은 예루살렘 입성전 고침받은 침받은 소경 두 명의 이야기입니다.
먼저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의 마지막 수난예고와 이후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와 예수님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나라에 대한 예수님과 제자들의 다른 이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 그녀가 구한 것은 예수님의 좌우편에 자신의 아들들 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청탁을 통해 제자들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제자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과 분노가 싹트게 됩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인자는 섬김을 받으려 온 것이 아니라 섬기려 왔노라’는 말씀을 하심으로 제자들 안에 있는 세상의 권세와 지위를 누리고 싶은 욕망을 지적하십니다. 스스로 낮아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지는 29-34절의 두 소경 이야기는 예루살렘을 향하는 도상에서 탐심으로 소경과 같이 진리를 보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과 오히려 보지 못하는 소경이 눈을 뜨는 사건을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당당히 주님의 좌우편의 자리를 요구한 것과 달리, 두 소경은 주님께서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구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카리스마적 통치자, 즉 왕이 되어 자신들에게 지위와 권한을 주실 것이라 기대했지만, 두 소경은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메시야로 알고 부르짖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그리스도의 메시야 되심이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세상적인 욕심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눈이 밝아지는 하루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