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19장 31-42절

31절을 보면 이 날은 준비일이라고 말씀합니다. 준비일이란 유월절과 연결된 안식일의 준비일을 의미합니다. 이 안식일은 유월절과 겹친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안식일로 간주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의 하루 개념은 우리와 다릅니다. 우리는 0시에서 다음날 0시까지를 하루로 계산하는데 유대인들은 해질 때부터 다음 날 해질 때까지를 하루로 계산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보면 우리가 종종 혼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말씀하는 유대인의 안식일은 우리의 요일 계산으로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 까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보면 유월절과 무교절을 혼돈하게 되기도 합니다. 유월절은 분명 우리의 개념으로는 14일 저녁에 시작해서 다음 날인 15일저녁에 마치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유대인들의 개념은 14일 저녁에서 15일 저녁까지는 동일한 하루인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인 아빕월 14일과 무교절의 시작인 아빕월 15일이 그들의 시간 개념으로는 분명히 분리되는데 우리의 시간개념으로는 이틀이 하루처럼 여겨지니까 혼돈이 생기는 것입니다.
바로 이 날 유월절 준비일에 유대인들은 유월절 양을 잡았습니다. 요한이 이것을 말하는 까닭은 예수님이 유월절 어린 양으로 돌아가셨다는 것을 말하는 36절과 연결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되신 예수님께서 오늘도 내 삶에 다가와 계심을 느끼고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고난주간의 마지막 날 부활의 영광에 참예하기 위해서 오늘을 구별해서 잘 보내고 내일 부활의 새벽을 깨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활의 기쁨과 그 감격에 참예하는 은혜를 누리고 싶습니다. 2010년 부활주일을 보낸 후에는 하나님 앞에 더 성실한 사역자로 삶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길 원합니다. 주의 도우심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