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잠언 24장 23~34절 준비해야 집을 세우고 성실해야 열매를 땁니다.
  11월을 마감하는 마지막 날 아침, 잠언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봅니다. 오늘 말씀은 세 가지의 관점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세 가지 관점 안에 ‘공동체’라는 틀이 배경에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정한 판결을 위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봐주기식의 형태”를 주의하라 말씀합니다. 바른 공동체는 정확한 판단과 처리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동체 내의 법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부한 자가 가난한 자를 억압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두 번째는,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 그에 따른 충분한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미리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훈련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을 겪었을 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그 과정을 미리 훈련하는 길이 있어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 번째는, 무엇에든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부지런한 삶의 결과와 목표가 열매가 된다면, 그 열매의 양과 질에 따라 인생은 또다시 고민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결국 결과주의로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에게 부지런한 삶의 결과와 목표는 자신을 세워나가는 일이며, 동시에 나로 하여금 영향을 받는 가정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함께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삶으로]

  11월을 마무리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신 말씀을 통해 오늘 하루 공동체를 살리기 위하여 바른 판단과 일 처리를 하고, 미래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훈련과 부지런한 삶으로 개인의 영광을 얻기보다 사람이 살아나는 결과를 얻고 싶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가 함께 살아나는 그 순간을 위해 오늘도 성실하게 내 자리를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