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에스겔 12:17-28

17-20절 말씀을 보면 다시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두 번째 행동을 명하셨습니다. 에스겔은 두려워 떨면서 음식을 먹고 근심하면서 물을 마셔야 했습니다. 이것은 적군에게 성읍이 포위될 때 두려움과 근심에 쌓일 예루살렘 백성들의 비참한 상황을 암시합니다. 이렇게 기이한 행동을 통해 깨우쳐야 할 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강퍅한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시는 목적은 그분이 여호와이신 줄 깨우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떨치려 해도 떨쳐지지 않는 근심과 두려움의 배후에는 언제나 죄악이 있습니다. 죄를 지은 상태에서는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죄 때문에 생기는 마음의 근심은 밤에 제대로 잠들지 못하게 하고 음식도 편하게 먹지 못하게 하며 황폐한 삶을 살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예배를 통해 또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실상을 보여 주실 때 우리는 분별력을 가지고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즉시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기회를 주실지라도 그것이 언제까지나 지속된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기도할 수 있을 때 기도하고, 화개할 수 있을 때 회개해야 합니다.

21-25절 말씀을 보면 예루살렘 멸망하리라는 예언은 즉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거짓 예언자들이 멸망에 대한 예언은 틀렸다는 속담을 백성들에게 유포했습니다. 에스겔은 거짓 선지자들이 퍼뜨린 속담을 반박했습니다. 그럼녀서 하나님의 심판이 분명하게 성취될 것을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거짓을 말하며 아첨하는 예언을 결코 허용하지 않으시고, 임박한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이시겠다고 하십니다.
.
사람들이 근거 없이 퍼뜨리는 거짓 소문에 우리의 마음이 어지러울 때가 많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 때문에 신앙생활이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리의 말씀에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조금 전까지 성령 충만했다가 금세 사탄이 그들의 마음에 가득했습니다(행5:3). 우리는 예전에 받은 은혜로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은혜를 사모하면서 새 힘을 주시는 주님께 매일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날에도 이단들이 잘못된 가르침으로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흔들림 없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성경적 교리로 무장합니다.

26-28절 말씀을 보면 백성들 사이에 잘못된 속담이 퍼졌습니다. 백성들은 남 유다의 멸망 예언이 자신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자신의 세대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이러한 착각을 일축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향한 진노의 심판이 이미 임박해 있으며 반드시 임할 것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실제로 이 예언의 말씀이 있는 지 5년 후에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공격했고, 그로부터 3년 후에 예루살렘은 멸망했습니다(BC 586년)

양이 늑대의 음성과 목자의 음성을 구별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사탄의 거짓말을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지혜와 생각을 뛰어넘는 유일한 진리입니다. 우리를 말씀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고 유혹하는 소리가 세상에 넘치지만, 우리가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이 성령의 빛으로 각 사람의 마음을 조명해 주십니다. 주의 말씀이 우리 발에 등이고 우리 길에 빛임을 늘 기억하고 말씀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