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열왕기상19:1-10

1-4절 말씀을 보면 아합은 엘리야가 갈멜 산에서 행한 일을 이세벨에게 알립니다. 이세벨은 복수를 다짐하며 엘리야를 죽이겠다는 전갈을 보냅니다. 엘리야는 자신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이세벨을 피해 브엘세바로 도망칩니다. 홀로 광야로 들어가 로뎀 나무 아래 앉은 엘리야는 더 이상 살 힘이 없다고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엘리야는 갈멜 산에서 영적으로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자신의 기대와 전혀 다르게 펼쳐지는 상황앞에서 심한 낙심과 좌절에 빠집니다.

엘리야는 엄청난 영적 승리를 거둔 뒤에 이세벨로부터 위협당합니다. 이스라엘에 자신이 바라는 영적 변화가일어나기는커녕 자신의 생명이 위태롭게 되자 엘리야는 낙심하고 좌절해 영적 침체와 우울증에 빠집니다.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사역에 대한 환멸과 실망을 하소연합니다.

우리가 한번 영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경험했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던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자신이 기대하던 결과를 얻지 못할 때 낙심과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상황과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그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전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낙심하기 쉽습니다. 특히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깊은 영적 침체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하나님 대신 환경을 보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의 내면을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낙심될 만한 상황을 만날 때에도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지금은 한국 교회의 영적 상태에 대한 낙심과 불평의 소리가 큰 때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능히 바꾸실 수 있는 하나님을 향해 회복을 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5-8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낙담한 엘리야를 책망하지 않으십닏다. 오히려 탈진해 로뎀 나무 아래에서 자고 있는 엘리야에게 천사를 보내어 위로하시고 구운 떡과 물 한 병을 제공하십니다. 이를 먹고 마신 후에 엘리야는 계속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다시 찾아온 천사는 엘리야가 가야 할 길을 갈 수 있도록 먹을 것을 또 다시 제공합니다. 음식을 먹고 원기를 회복한 엘리야는 40주야를 걸어 하나님의 산인 호렙 산에 도착합니다. .

하나님은 엘리야가 낙심했다고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를 어루만져 주시고 충분히 쉬고 회복 될 수 있도록 음식을 제공해 주십니다. 또한 엘리야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회복될 수 있도록 그를 호렙 산으로 인도하십니다.

낙심하고 좌절에 빠진 자라도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적으로 회복되기를 원하시고 그렇게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공할 때나 실패할 때나 변함없이 신실하게, 그리고 큰 능력으로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