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21:1~14

1. 사명을 확신하는 자리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세상으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뚜렷한 사명감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생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며 사명을 중심으로 삶을 재조정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서 있어야 할 마땅한 자리는 사명을 확신하는 자리입니다.

2. 은혜를 기억하는 자리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제자들은 기적을 맛보게 됩니다. 그제야 예수님을 알아본 베드로는 예수님께 급히 나아갑니다. 예수님은 과거의 자리로 돌아가 안주하려는 연약한 우리를 다시 찾아오십니다. 우리를 부르신 예수님의 은혜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고 예수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다시 사명자로 설 수 있습니다.  

3. 사랑을 회복하는 자리
예수님은 따뜻한 식사를 준비해두고 제자들을 부르셔서 제자들의 육신의 필요를 채우십니다. 질책하기보다는 섬김으로 제자들의 영혼을 어루만지십니다. 예수님은 실패한 우리를 정죄하시는 분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도록 격려하고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사랑으로 회복시키시는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옛날의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서 있어야 할 자리는 사명의자리입니다. 날마다 변하지 않는 은혜로 부르시며 사랑으로 위로해주시는 예수님을 의지해 다시금 사명을 감당하는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