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복음 11장 28-44절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째가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나사로의 무덤 입구에 서셔서 39절 말씀처럼 "돌을 옮겨 놓으라"고 여인들에게 명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이 명을 받들 수 있었겠습니까?
예수께서는 죽은 지 나흘이 지난 나사로의 시신을 살리시겠다고 무덤입구를 막고 있는 돌을 옮기라 명하셨던 것입니다. 정신이 제대로 있는 이들이라면 예수님이 그 말씀을 하셨을 때, 앞 다투어 말리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들은 마치 제 정신이 아닌 사람들처럼 예수님의 이 말씀에 순종해서 돌을 옮깁니다. 바로 그 순간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는 기적이 말씀에 순종한 이 여인들의 순종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43절 말씀에서 예수께서 "나사로야 나오라"고 부르셨을 때, 나사로는 나흘간의 죽음을 이기고 되살아났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가는 놀라운 기적의 현장이 베다니마을에 일어난 것입니다. 이 기적의 문은 예수님의 말씀과 그 말씀에 순종한 여인들의 믿음으로 열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내가 서 있는 신광공동체에도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일구어가게 하시고 기적을 일으키시길 원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더 굳건하게 하고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한 다양한 형태의 기적이 정말 놀라운 방법으로 나의 삶 가운데, 신광공동체 가운데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 그 믿음의 터를 더욱 더 굳건하게 하고 싶습니다. 게으름을 피우거나 나태함으로 말씀을 대하지 않고 성실함과 진중함으로 말씀을 대함으로 기적이 나의 삶의 현실이 되는 현장에 서고 싶습니다. 주의 도우심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