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계시록 21장 1-8절

3절을 보면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여기에 에덴동산의 회복이 보인다. 하나님은 에덴 동산에서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시며, 계획하시며(창2:15-22), “날이 서늘할 때에” 그곳을 거니셨다(창3:8) 이런 하나님의 인간과의 교제는 그 후 광야의 성막을 통해(레26:11-12), 그리스도를 통해(요 1:14,; 마 2:23) 이루어졌으나 신천신지의 세계에서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므로 있게 된 눈물과 사망과 애통과 아픔이 하나님이 다시 함께 하시므로 없어지게 되었다(사 25:8; 35;10; 65:19) 하나님의 거처가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죄로 인해 깨어진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보여준다.

“애통하는 것이나 곳하는 것이나 아픈 것” 인간 생활의 부정적인 현상을 총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새 예루살렘 이런 현상들이 없는 것이다.

5절을 보면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본서에서 하나님의 음성은 1:8에서 나왔었다. 이제 긴 침묵 속에 계시던 성부께서 다시 말씀하시는 것이다.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나님만이 만물을 새롭게 하실 수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 갱신은 생의 내용의 갱신을 가져온다. 그 생의 내용은 영생인 것이다.


6절을 보면 “이루었도다” 예수께서 십자가 상에서 하신 말씀, “다 이루었다”는 말씀을 연상하게 한다(요19:30). 계획하신 구속의 역사가 완전히 끝난 것이다.

“내가 생수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 부분에 주님의 여덞 복(마 5:1-12)이암시되고 있다. 애통하는 자는(마 5:3) 위로를 받을 것이다(4절), 목마른 자는 (마 5:6) 생수를 얻을 것이다(6절)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해 핍박을 받는 자는 천국이 저희 것이다(마 5:10-12)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7절). 즉 새 예루살렘, 신천신지가 그들의 것이된다.

8절을 보면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7절에 복있는 자와는 반대로 여기서는 복없는 자를 말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당시 황제예배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불신앙의 인간상이다. “두려워하는 자들”은 박해가 두려워 배교한 자들, “흉악한 자들”은 “가증한 자들”이란 뜻으로 황제예배의 가증한 예식에 참예한 자들, “살인자들”은 짐승의 휘하에서 성도들을 죽이는 일을 집행하는 자들, “행음자 술객 우상숭배자들”은 모두 이교의 우상숭배에 참여한 자들, “거짓말하는 자”는 거짓말로 성도를 모함하고 백성을 미혹한 자들을 가리킨다. “두려움”은 자체로는 죄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박해를 두려워함이 배교를 낳는고로 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