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전도서 7장 1-14절 말씀

전도서 1장부터 6장까지는 이 세상 만물의 헛됨을 다각도로 증거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반면에 7장부터는 허무한 인생 속에서도 나름대로 보람 있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교훈적 형식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 1절부터 14절까지는 허무한 인생 속에서도 참되고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로운 삶의 방법에 대해 권고합니다.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낫고, 지혜자의 책망이 유익하며, 일의 종국의 나음을 밝힌 후에 참된 지혜의 삶에 대해 서술합니다.

인간의 불행이나 재난이 반드시 악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슬픔과 고통이 우리에게 미치는 효과는 외형적으로 번영하고 있는 사람의 환희와 기쁨보다 훨씬 유익할 수 있습니다. 부자의 즐거움보다는 죽은 이후에도 계속되는 지속적인 영향력이 중요하고,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이 무익하고 공허한 웃음보다 더욱 큰 가치를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불공평하게 보이는 사건들에 대해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의 조화로운 섭리를 기다려야 합니다.

외부적 사건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가 존재합니다. 부패한 인간은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를 모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의인의 멸망이나 악인의 형통과 같은 모순된 현실을 만날 때 성급하게 부당한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오직 배후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계획과 규례를 깨달아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죄악된 이 세상에서 인간이 참 지혜가 되시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참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도 순간적인 쾌락과 세속적인 위안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매일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