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디도서3:9-15

10절 이단에 속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바울은 문제 그룹이 돌이키지 않을 때 디도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그는 이미 디도에게 그들의 입을 막고(참조,11)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고(1:13)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디도의 권고를 듣지 않고 계속 문제를 일으킨다면 디도는 그들을 몇 번 훈계한 후에 그들과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그들과 거리를 운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징계의 표현입니다. 그들이 그런 조치로 인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돌이킨다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끝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꺽지 않고 변화된 행동을 보여 주지 않는다면 결별의 길을 피할 수 없습니다.

11절 스스로 정죄한 자- 바울은 문제 그룹의 문제가 단순히 지식과 사상과 신학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들이 내면과 삶의 문제임을 지적합니다. 그들은 부패하여 결국 스스로를 정죄하고 죄를 짓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이런 사실을 자신 뿐 아니라 디도 역시 이미 알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합니다.

적용- 교회는 어리석고 쓸모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자들과 분쟁하고 다투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그 일은 무익하고 헛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단에 속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한두 번 훈계한 후 멀리해야 합니다. 진리를 왜곡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단호해야 합니다.

13-14절 세나와 아볼로 돕기- 바울은 세나와 아볼로를 곧 바로 그레데의 디도에게 보냈습니다. 아마도 이들이 이 편지를 디도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볼로는 성경과 학문에 능한 자였고(행18:24-28, 고전1:12, 3:4), 세나는 율법 교사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레데 교ㅗ회들에게 사역하기보다 다른 곳으로 가야 했습니다. 디도는 가급적 빨리 그들이 다른 곳으로 가도록 도와야 했습니다. 경제적 도움도 주어야 했습니다. 디도는 그레데 교회 성도들이 이런 선교의 일과 제정적 후원에 잘 동참할 수 있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그레데에 와 있는 세나와 아볼로의 필요를 채울 것을 명합니다. 이들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일꾼들을 돌보고 부족함이 없게 하는 것은 교회와 성도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자들을 돕는 일은 교회에서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참여할 뿐만 아니라 전력을 다해야 하는 일입니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진리를 따르며 진리를 전하기 위해 힘쓰는 자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들의 영적, 물질적 필요를 채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