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가복음16:1-8

1절 말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날은 안식일ㅇ르 준비하는 예비일이었습니다. 신명기 21:22-23의 말씀에 따라 예수님의 시신은 그날 해가 지기 전에 무덤에 안치되었습니다 해가 지면서 시작된 안식일은 다음 날 저녁 해 질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안식일이 지나매’라는 표현은 토요일 저녁 해가 진 이후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세 여인은 안식일이 끝난 토요일 저녁에 향품을 산 것입니다. 이들이 향품을 샀다는 것은 예수님의 시신을 급하게 수습하느라 제대로 향유를 바를 시간이 없었음을 시사합니다. 이곳에 등장하는 세 여인은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을 따르며 섬긴 여인들 중 대표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15:41). 예수님의 무덤을 확인할 때는 살로매의 이름이 없었지만 여기에서는 살로메가 등장합니다.

2-3절 향품을 준비했던 여인들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 예수님의 시신이 안장된 무덤으로 갔습니다. ‘매우 일찍’이라는 표현 자체는 해 뜨기 전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마가는 해가 뜰 때라고 부연하고 있습니다 여인들은 안식일이 끝난 토요일 저녁에 향품을 준비했고, 날이 밝아 올 때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것입니다. 마가는 예수님의 처형 현장에 같이 있었던 자들이 여인들이었ㅎ고, 에수님이 돌아가신 이후에도 함께하려는 자들이 여인들이었음을 강조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활의 첫 목격자가 된 사람들도 여인들이라는 점을 부각합니다. 유대인들이 여성에게 법적인 증인의 자격을 부여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마가의 보도는 파격적입니다. 세 여인은 무덤 문을 막고 있는 돌을 어떻게 치워야 할지를 걱정했습니다.

이 사실은 여인들이 예수님의 죽음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부활에 대한 어떤 기대나 소망도 없었습니다. 우리도 본래 사망의 권세 아래에서 전혀 구원의 소망이 없던 자였습니다. 아담으로 인해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그때부터 인간은 죄의 종이 되어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했기 때문입니다(롬5:12)

그러므로 죄의 종으로 죽음의 권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부활은 감히 상상도 못했던 충격적인 일입니다. 인간의 어떤 노력으로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사망안에 갇혀 아무 희망이 없는 자들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로 그 사망 권세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 사실을 믿음으로 예수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는 부활 생명이 자기 안에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4절 여인들이 무덤에 와보니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습니다. 마가는 그 돌이 어떻게 해서 굴려져 있었는지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마가의 관심은 상세한 설명에 있지 않았습니다. 마태복음28:2에 따르면 새벽에 큰 지진이 났고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냈습니다.

5절 예수님의 무덤에 들어간 여인들은 흰옷을 입은 한 청년이 예수님의 시신이 안치되었던 곳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청년이 누구인지 마가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누가복음에서는 여인들이 무덤 속에서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을 보았고 여인들이 그들을 천사로 인지했음을 보여 줍니다.

6절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에 청년의 입을 통해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것을 선포합니다. ‘그가 살아 나셨다’는 신적 수동태로, 그가 스스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일으키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이 예수님을 3일 만에 다시 일으키셨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종말에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 의인의 신원/의인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확증하기 위해서 그분을 두엇던 곳을 보라고 말합니다. 여인들은 그의 말대로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이 부활의 첫 번째 증인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부활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까?
빈 무덤은 부활의 확실한 증거입니다. 당시 예수님의 시신이 발견되었더라면 기독교는 거기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무덤은 비었고 시신은 없었으며 이를 목격한 다수의 증인이 있습니다. 부활을 목격한 자들이 희생을 감수하고 부활을 전한 것 역시 부활의 증거입니다. 부활을 부정하는 자들은 예수님이 죽지 않고 기절했거나, 제자들의 환상 혹은 시신을 훔쳐 간 제자들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히 죽어 장사되셨고, 군인들이 무덤을 교대로 지켰으며, 상심한 제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부활을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동일하게 말씀을 통해 분명한 부활의 증거를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덮어놓고 무작정 믿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한 증거들로 가득합니다 이미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있습니까? 그러면 부활의 증거를 통해 더욱 확신있는 믿음가운데 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