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가복음 15장16-23절

21절은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올랐음을 보여줍니다. 구레네는 북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도시중의 하나였습니다. 오늘날의 리비아의 수도인 트리폴리가 바로 구레네입니다.  아프리카에 살던 사람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까지 왔다는 것은 그의 신앙적인 열심을 보여주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수치와 모멸의 십자가가 지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시몬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들의 이름이 소개되는 것을 보았을 때 시몬은 이 글이 쓰여질 때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름이었음이 분명합니다. 더군다나 그의 아들들의 이름은 초대교회가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알렉산더와 루포라고 그의 이름을 마가기자가 밝힐 까닭이 없습니다..

롬16:13절 바울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고백할 정도로 사랑한 제자가 바로 루포였습니다. 구레네 시몬은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상관없이 억지로 십자가를 졌지만 억지로 진 그 십자가로 맺혀진 열매는 우리의 생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적게는 가족 모두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의 아들들이 훌륭한 복음의 일꾼이 됨으로 그들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펼쳐졌을 것입니다.

지금 억지로 내가 진 십자가가 있다면 그 십자가를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내가 진 그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질 그 일들을 기대하며 십자가를 당당하게 지고가는 자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