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하 3:17-27    -

본문은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신의와 자존심도 쉽게 저버리는 비열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넬은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채우기 위해 처음에는 다윗에게 반기를 들고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이번에는 이스보셋을 배반하고 다윗과 정치적 흥정을 시작한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이 다윗 앞에서 절대 복종과 충성을 언약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브넬은 다윗으로부터 확고한 지위를 보장받고자 했을 것입니다.

요압도 야망의 사람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요압은 아브넬이 다윗과 언약을 맺고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고 다윗에게 찾아가서 아브넬과 언약을 맺은 것은 잘못이라고 불평합니다. 그리고는 전령을 급파하여 아브넬을 다시금 데리고 와 살해하고 맙니다.
요압은 다윗과 아브넬 간의 언약이 성사될 경우 자신의 지위가 흔들려 정치적 입지가 약화될 것을 염려한 나머지 동생에 대한 복수를 핑계로 경쟁자를 처단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큰 신의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해관계가 대부분의 삶의 자리에서 권모와 술수를 낳고, 분쟁을 낳고, 질투와 미움을 낳고, 헐뜯는 일에 빠지게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아도 괜찮으나 나에게 손해가 나는 일은 참지 못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가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내가 손해 볼 수 있고, 섬길 수 있고,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주권회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