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갈라디아서 6장 11-18절

12절의 ‘육체의 모양을 내려하는 자들’은 할례당을 말합니다.
바울은 할례당이 헬라인에게 할례를 강요한 이유가 ‘박해를 피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힙니다.
그렇다면 이 박해는 어떤 박해를 말하는가?
할례당을 핍박하는 무리들은 믿지 않는 유대인들입니다.
그러니까 유대인들 중 갈라디아 교우들에게 할례를 강조하는 할례당은 예수님을 믿지만 율법을 신봉하는 자들입니다. 무슨 말씀인가하면 할례당은 교회 안의 무리지만 이들은 유대인의 회당에도 출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당과 교회 사이에 끼여서 신앙의 색깔이 회색인 사람들이라는 거죠.
회당의 유대인들에게 덜 밉게 보이려고, 또 그들 나름대로 양쪽을 만족시키는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할례를 강하게 주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님을 믿더라도 할례를 꼭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할례당원들은 율법을 잘 지키는 부류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회색 신앙인들의 삶 자체가 흐릿멍멍한 것이라는 거죠.
회색신앙인이 아니라 보다 분명한 그리스도인의 색깔을 띠고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공동체를 복되게 하는 자로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