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히브리서 3:1-6

우리가 진짜 어려움을 당하게 될 때 깨닫게 되는 것은 어떤 사람도 의지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심지어는 가족조차도 어떤 도움과 의지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비로소 하나님만이 나의 도움이시며 나의 의지할 분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움을 당할 때 그들이 존경하는 민족의 영웅, 민족의 지도자였던 모세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모세 같은 뛰어난 지도자가 나타나서 구원해 주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모세보다 뛰어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을 읽어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마음, 관심과 주의를 예수 그리스도께 기울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집중하는 것, 이해하고자 애쓰는 것,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배우고자 관심을 두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할 이유 2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도라는 단어는 한 대사로서 보냄을 받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어떤 특별한 사명을 지니고서 특별한 임무를 위해 왕이나 나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항상 그가 대표하는 그 왕이나 나라의 전적인 권위와 권세를 지니고서 보냄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믿는 도리는 고백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신앙과 삶의 으뜸가는 사도가 되심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그분이 바로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이 땅에 보내신 다음과 같은 분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최고의 대표자,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심을 정확하게 보여주시는 분
-하나님의 최고의 전언자, 하나님과 우리 자신과 세상에 대한 진리를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분
-하나님의 모든 권위와 권세를 지니시고 모든 세상과 우리의 삶과 모든 시련과 형편을 다스리는 분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서 계시는 위대한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분은 인간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가져오시고, 하나님 앞에 사람들의 이름을 가져가십니다. 그리스도께 이것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과 하나님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 앞에서는 하나님을, 하나님 앞에서는 인간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윌리암 바클레이는 제사장에 해당하는 라틴어 단어가 이 점을 명확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것은 중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제사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 즉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하나님께 사람들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대제사장이십니다. 복음의 영광스러운 메시지는 사람들이 하나님알고 하나님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고의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과 인간과 더불어 서 계시기 때문에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