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고전2:1-9 -
고린도는 번창하고도 방탕한 곳이었습니다. 이것을 고려해 볼 때, 바울이 두려워하며 심히 떨면서 고린도에 도착했다고 말한 것은 이해가 됩니다.
바울은 결단을 내립니다. 세상적인 지혜를 모두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에 집중하기로 의도적으로 확고하게 결심했습니다. 그는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이나 철학적인 구변으로 하기를 거부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에 의지하여 예수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대해서만 전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과 삶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그 자체로 능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현란한 말이 복음을 희석시키고 복음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덧칠할 때 복음은 사라지고 복음 외적인 것이 복음처럼 들려지고 기억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증거에서 예수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을 직접적으로 전하는 것 외에는 전하는 방법을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이것이 인생의 신비를 푸는 실마리라고 믿었고 고린도 그리스도인들의 변화된 믿음의 삶은 이를 증명했던 것입니다.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예수그리스도와 십자가입니다. 매일 예수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대한 묵상이 있는 아침이 되도록 하십시다. 예수그리스도와 그 분이 지신 십자가가 능력이요, 그 안에 은혜가 있고 그 안에 구원이 있고 그 안에 변화가 있습니다.
말의 아름다운 것이나 다른 것으로 예수 복음을 모호하게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을 삶의 중심으로 삼기로 확고하게 결심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