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4장 1절 - 9절
삼손의 이야기는 세 여자와의 이야기입니다. 여자로 시작해서 여자로 끝이 납니다.
본문은 첫 번째 여자와의 이야기입니다. 삼손이 블레셋 땅인 딤나에 사는 한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부모를 설득합니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준비하던 중 길에서 젊은 사자를 만나 염소 새끼를 잡듯 죽였고, 이후에 죽은 사자 몸에서 꿀을 먹고 부모님에게도 전해 줍니다.
삼손은 나실인으로 태어나 이스라엘을 이끌 사사로 자라났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압제하고 있는 블레셋과의 전쟁을 치러야 할 장본인입니다. 그런 그가 블레셋 여자와 혼인을 하겠다고 하니 부모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지요.
그런데 4절에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삼손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블레셋 여자와 혼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기 위한 전략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하지만 비록 이것이 좋은 계획이라 할지라도 부모와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역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지요."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더 놀라운 사실은 이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는 것입니다. 삼손이 혼자의 생각으로 블레셋 여자와 혼인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점입니다.
이후에 삼손은 블레셋 여자와의 혼인 관계로 블레셋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하고, 블레셋 사람의 원수가 됩니다.
본문을 통하여 한 가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내 생각이 항상 옳을 수 없다는 것이고, 세상의 말들이 정답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내가 오늘 내 생각대로, 세상의 객관적인 판단대로 오늘 최선의 삶을 살았다고 해서 그것이 바른 삶이 아니라는 것입니다.하나님의 뜻이 없다면 그 삶은 무용지물인 것이지요.삼손의 혼인은 부모와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어처구니없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함께 함으로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질 수 있는 전초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내생각과 세상의 판단이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하나님의 개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그러므로 하루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내 생각이 아닌, 세상의 말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계획하심으로 살도록 기도해야 합니다.그리고 하루를 내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뜻대로 살고 있는지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이 하나님의 계획하심대로 하나님의 뜻을 펼쳐 나가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