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22:1-11
본문의 내용은 바울의 변명입니다. 바울이 자기를 죽이려고 날뛰는 군중들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내용입니다. 지금 바울 사도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변명을 잘 살펴보면, 그는 단순히 자신을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첫째 모든 사랑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부형들아 내가 지금 너희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하더라” 바울의 변명이 “부형들아” 아주 재미있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부형들아 이 말은 스데반이 산헤드린에서 연설 중에 사용했던 호칭과 동일한 것으로서(행7:2) 매우 공손하고 예의 갖춘 말입니다. 그래서 공동번역은 이를 ‘형제들과 선배 여러분’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죽이려고 한 무리들 앞에서 자신이 지켜야 할 최선의 예절을 지키는 여유를 보여 주고 있는데, 이것은 자신이 무작정 이스라엘의 전통을 훼방하는 자가 아니라는 것과 아울러 이 자리에 모인 유대인들 동질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적용- 우리가 사람들을 대할 때 그들이 아무리 불친절하고 감정을 상하게 하더라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 주셨던 바로 그 인내심을 가지고 대해야만 합니다. 그와 같은 인내는 약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온유함으로 대할 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부형들아’란 말은 단순한 칭호 이상의 의미가 담긴 표현입니다. 지금 돌을 들어 자기를 치려고 하는 자들이지만 바울은 그들이 형제임을 의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육신적으로 그들이 같은 유대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들이 복음을 듣고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그리스도 안에서 참으로 한 형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갖고서 그들 앞에서 사랑으로 이 메시지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자기 앞에 있는 사람들을 형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복음증거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다 보면 우리를 핍박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핍박하는 자들을 형제로 인식하고 있습니까? 이것이 그들을 향한 바울의 사랑입니다. 비록 대적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한 형제가 됨을 믿고 전도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강권하여 증거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모든 체험을 다하여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3-8절 말씀을 보면 바울은 자신의 체험을 증거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울은 지금 자신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핵심은 자신이 그리스도를 어떻게 만났는가 하는 것과 그리스도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간증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내가 만나 그리스도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내 삶 속에 일어난 변화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나를 어떻게 구원하셨는가 하는 고백이 없는 간증은 가짜입니다. 바울은 지금 모든 체험을 다하여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삶 속에 얼마나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구원과 복음의 빛을 가져다 주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모든 체험을 다해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성경지식이 많이 없어도 내가 만난 그리스도로 인한 변화된 삶으로 증거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를 만나 변화된 삶은 복음의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