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41: 17-31
바로가 꿈을 꾸었는데 파리하고 흉한 일곱 암소가 살지고 아름다운 일곱 암소를 먹고, 또 가늘고 마른 일곱 이삭이 좋은 일곱 이삭을 삼키는 꿈이었습니다.
바로가 꾼 꿈은 애굽의 미래에 현실화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알고자 하나 알 수 없는 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그래서 비전이 필요합니다. 비전은 미래를 미리 내다보는 것입니다. 마치 현실을 보고 있는 것처럼 훤히 보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미래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미래를 설계하시고 그 미래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꿈 속에 하나님의 뜻이 내포된 것이 비전입니다.
우리가 꿈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지만 그 꿈이 재대로 해석되지 않은 채, 말하자면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나의 뜻대로 나의 계획에 의해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꿈이 주님의 뜻과 해석이 담긴 비전이 되기 위해서 주와 동행이 필요합니다.
바로가 꾼 꿈은 하나님이 주셨지만 그 의미를 모를 때 막연한 꿈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알고 미래를 내다보며 준비하며 나아가는 것이 비전입니다. 바로는 꿈을 꾸고 요셉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 풍년 중에 흉년을 준비하며 비전을 이루어 갔던 것입니다. 비전은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현실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풍년 후에 흉년이 오듯이 인생에는 반전이 있습니다. 풍년이 7년 동안 반복될 때는 그것이 영원할 것 같지만 바로 그 때 찾아오는 흉년은 그 충격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맞이하게 될 때 속수무책이 되고 맙니다. 비전의 사람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비전의 사람은 잘 될 때도 겸손하게 미래를 주님과 더불어 비전, 미리 내다보며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오, 주님! 하나님 주권아래 펼쳐질 미래를 비전으로 바라보고 준비하며 나아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