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15:12-21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언약을 체결하시고 가나안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공식화 하십니다. 그런데 먼저 이 약속의 자손이 이방의 객이 되어 400년 동안 고난을 받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승승장구하면 좋을텐데 고난이 먼저 찾아옵니다.
고난은 곧 불행이라는 공식이 우리의 의식 속에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고난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약속의 자녀에게 고난은 축복의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고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회복의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의도와 뜻이 무엇인지 기도하면서 그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난 후에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빈손으로 내려갔다가 재물을 넉넉하게 얻어서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70명의 가족이 60만 명이 되어 돌아옵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는 이미 터를 닦고 사는 족속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땅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가 순순히 자기 땅을 내어놓습니까? 하나님이 한 말씀하시므로 내어 놓겠습니까? 하나님이 가나안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에는 하나님의 섬세한 역사가 따를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복잡한 상황에서 주도면밀하게 역사하셔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과정을 상상해본다면 모든 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애굽에서의 400년 종살이에서부터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기까지 그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과 모든 일의 주권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께 더욱 의지함으로 영적 가나안 땅 천국에까지 이르는 하나님의 계약백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새벽에 저 자신도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새로운 언약백성으로서 천국에 이르기까지 인고하면서 주님 의지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