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욥8:11-22
왕골이나 갈대는 종종 악한 것의 번영을 나타내는 속담에 자주 사용됩니다. 왕골과 갈대가 자라는 곳은 진펄 말하자면 늪지대나 연못의 물인데 물이 잘 공급되면 다른 식물보다 빨리 자라고 크게 자랍니다. 그런데 이 식물은 속이 비어 있는 까닭에 물이 마르면 다른 식물과 달리 쉽게 시들어 버립니다.
오늘날 세상적인 그 어떤 것에 희망의 뿌리를 두고 하나님을 잊고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왕골이나 갈대처럼 잠시 동안 푸르고 생생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세상에 삶의 근거를 두고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것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물질에 의지하는 자는 반드시 희망이 무너집니다. 사람의 힘에 의지하는 자는 반드시 그 줄이 끊어집니다. 거미줄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든든한 생명줄입니다. 잘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붙잡는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우리의 영을 보살피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지 않는 길은 매일 매일 만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을 말씀 안에서 만나고, 기도 가운데 만나는 만남의 시간을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잊지 않는 길이요, 곧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이 만남이 희미해져갈 때, 그리고 만남의 회수가 줄어들 때 우리는 주님을 잊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고난은 믿는 사람에게도 옵니다. 그러나 고후 4:8-9절에 보면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을 잊지 않는 자는 고난을 이기게 됩니다. 하나님의 보호막 때문입니다.
저자신도 생명줄 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만나고 붙잡는 가운데 찾아오는 고난을 주님과 더불어 이겨나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