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역대하 19장 1-11절 여호사밧 왕이 전쟁터에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아합왕이 죽임을 당할 정도로 대패한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만으로 다행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그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 선지자 예후가 여호사밧을 향해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함으로 하나님께서 왕에게 진노하셨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또 하나님께서는 왕이 우상을 제거하고 마음을 오로지 하나님을 향하여 행했던 것을 보시고 기억하시며 왕에게 긍휼 베푸시기를 원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참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비록 우리가 죽을 죄를 지어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더라도 우리가 지은 죄보다 훨씬 큰 하나님의 긍휼하신 사랑으로 우리는 용서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씀인가 하면 하나님의 긍휼하신 사랑은 우리가 지은 죄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 긍휼하신 사랑이 없다면 어찌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자녀로 계속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그 긍휼하심이 긍휼하심으로 우리의 삶에 항상 함께 임하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 아니라 우리의 몫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참아주시고 인내하시는 하나님이신 것 같지만, 때로는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에 무관심해 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무관심해 지는 순간 우리 인생은 강퍅해지고 맙니다. 강퍅은 영혼이 죽는 것이기에 생명이 살아 있으나 죽은 상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긍휼하신 그 사랑을 누리고 그 사랑을 받으며 살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우리 몫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사밧왕은 4절 이하의 말씀에서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서 그 백성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메신저로 나섭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증인으로 그의 삶을 하나님께 드렸다는 거예요.
저 또한 주의 긍휼하신 사랑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속에 있는 추한 생각들,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악한 마음들, 제 속에 여전히 이런 부끄러움이 있음에도 오늘도 감히 강단에서나 사역 현장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긍휼하신 사랑으로 은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은혜 받은 자로 말씀을 제대로 가슴에 품고 사역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제 삶을 하나님 앞에 더 쳐서 복종시켜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잘 준비된 말씀사역자로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더 깊은 깨달음과 말씀에 더욱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믿으시고 세워주신 이 사역현장에서 사랑하는 교우들을 예수님 때문에 행복하게 사시도록 하는 메신저로 쓰임받기에 부족하기 않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