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6:27~38
27~31절에는 보복하지 않는사랑, 32~36절에는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랑, 37~38절에는 비판하지 않는 사랑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 율법에서는 이웃을 사랑의 범위로 한정시켜 놓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사랑의 범위를 원수에게까지 적용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고,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실제 예수님은 말씀하신대로 사셨습니다. 눅 23:34에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고 조롱하는 사람들을 사랑하셨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말로만, 유행가의 가사처럼 노랫말로 사랑을 말하고 흥얼거리기는 쉽지만 삶으로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어떤 이도 보상이나 댓가없이 사랑하고, 비판하지 말아야 하는 본질적인 이유가 많이 있겠습니다만 몇가지 묵상가운데 정리해 봅니다.
첫째,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좋든, 나쁘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 가치는 말로 할 수 없을것 입니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다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36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자비하심같이 자비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 인간은 심판자가 아닙니다. 심판하고 판단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앞에 늘 서 있습니다.
이 정도 사실만 인식하고 살아도 우리의 옷매무새가 가다듬어질 것입니다.
일만달란트 빚진 자의 심정으로 너무나 큰 사랑을 받은 우리, 이제는 사랑받기 보다 사랑하며 살아가며, 말과 혀로만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며 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