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계시록 7:9-17
본문9-12절 말씀을 보면 요한이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찬양하고 있는 것을 본 환상입니다. (9-10절). 그 노래를 경청하던 천사들이 화답합니다(11-12절). 새노래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영광입니다.
9절에서 ‘나라와 지파와 백성과 방언’은 전 인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셀 수 없는 큰 무리’는 “십사만 사천”을 표현한 것입니다.
144,000명에 대해서는 많은 학자들이 이 숫자를 영적인 의미로서 보고 있습니다. 어떤 이단의 주장처럼 144,000이 구원받기로 정해진 사람의 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한은 수많은 구원받은 백성 중 유대인의 수가 궁금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숫자도 하나님의 성품을 생각할 때 유대인 중에서 구원받기로 정해진 숫자인지 확실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9절의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은 144,000과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누구인지 더 명확히 보여주는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누구를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는 세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첫째, ‘큰 무리’는 144,000이 라는 수로 상징된 자들과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144,000이라는 숫자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의 완전한 숫자를 계시한 것입니다. 144,000은 12x12x 1000으로서 약속으로서의 구약의 백성 12와 그 성취로서의 신약의 백성 12에다 완전성과 무한성을 나타내는 숫자인 1000을 곱하여 나온 숫자입니다. 이는 하나님 백성의 온전한 숫자를 시사해 줍니다. 둘째, 144,000은 유대인을 뜻하고 ‘큰 무리’는 큰 환난 가운데서 구원받은 이방인을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셋째, ‘큰 무리’는 큰 환난과 짐승에 의해 죽임을 당할 순교자들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이세가지 해석 중에서 자의적인 해석을 최소화하고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첫 번째 해석이 가장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셀 수 없는 무리’는 셀 수 있는 무리로 제시된 144.000과 동일한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모든 성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숫자의 의미는 하나님의 사랑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숫자에 제한되지 않고 죽어 마땅한 죄인을 모두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아무도 셀 수 없는 이 무리가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찬양하고 천사들도 그 구원하심에 대하여 경배하며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구원하심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모든 환난가운데 승리하게 될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