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전도서 10장 1-11절 말씀

지혜자와 우매자의 차이

1. 마음의 중심에 차이가 납니다.

지혜자의 마음과 우매자의 마음은 정반대의 방향에 있습니다. 성경에서 오른쪽은 능력, 정의, 영광을 상징하고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을 상징합니다.  반대로 왼쪽은 열등한 곳이며 불의한 자가 거하는 장소입니다. 지혜자와 우매자의 차이가 이미 그 심중에 결정나 있음을 가르쳐줍니다.지혜자는 마음에 의와 진리의 세계를 좇고 찾으나 우매자는 불의의 세상을 좇는다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마음속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그 말을 행동으로 옮깁니다.(마12:34, 15:18)

사람이 어떤 삶을 영위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그가 심중에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행위나 그 결과보다는 그 행위를 유발하게 하는 동기, 마음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실로 진정한 지혜자는 그 속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빌2:5) 세상의 다른 어느 것보다도 자기 마음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지키는 자입니다.(잠4:23, 23:19)

2. 말에 차이가 납니다.

지혜자와 우매자의 마음이 서로 상반되므로 그 언어가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우매자는 말로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냅니다. 그는 시간과 장소를 분별하지 못하고 자신의 어리석은 생각을 말로 표현합니다. 그는 온갖 사리에 맞지 않는 말(잠18:6)과 거짓된 말(잠15:28, 마15:11)을 합니다. 그러므로 그의 입술은 패려하며(잠15:4) 저주스러운 것입니다.

반대로 지혜자는 그 마음속의 생각이 진실하고 신중하기 때문에 그 언어도 그렇습니다. 사리에 맞는 말을 골라서 하고 경우에 합당한 말(잠15:11)로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합니다. 지혜자는 그 입에 재갈을 물리고(약1:26), 샘이 두 가지 물을 내지 않듯이(약3:11) 항상 참되고 경건한 언어를 자기 입에 두고자 노력합니다.

3. 행동에 차이가 납니다.

지혜자와 우매자의 행위는 여러 가지로 차이가 납니다. 본문 4절에서 ‘공손함’이야말로 이 두 부류의 사람을 판별짓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매자는 세상의 주권자나 혹은 참된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경솔하게 대들거나 거역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그는 주권자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설령 주권자가 자기에게 노를 일으켜도 경솔히 그 자리를 뜨거나 화를 내고 자기 직무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그는 인내함으로 견딥니다. 결국 그의 인내와 순종은 혹시 있었을지도 모르는 그의 과오를 덮어주고 동시에 주권자의 마음을 녹이게 됩니다. 공손함이야말로 지혜자와 우매자의 큰 차이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성경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삼상15:22) 어떤 측면에서는 믿음과 상통한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흔히 많이 배우면 지혜롭고 못 배우면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력이 높은 것과 지혜로운 것이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잠언 1장 7절과 9장 10절, 시편 111편 10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가르칩니다. 우리의 전 인격과 모든 삶에 있어서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사는 삶이야말로 참된 지혜로움이 있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