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2:10-17

오늘 새벽에도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사모하는 우리 영혼을 만족케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 이사야 42장 10절에서 17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 부분은 10절에서 13절까지로, 이 단락의 주제는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송하라"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든 대적들을 크게 치실 것이고, 그리하여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므로, 항해하는 자들과 바다 가운데 만물과 섬들과 광야와 게달에 사는 사람들과 셀라의 주민들 모두를 향하여, 여호와께 영광 돌리며 섬들 중에서 그의 찬송을 전할지어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66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부터 39장까지는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이방 민족들과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됩니다. 이후 40장부터 55장까지는 바벨론에 사로잡혀 와 있는 자들에 대한 위로의 말씀입니다. 오늘 42장이 여기에 속하지요. 소위 말하는 은혜로운 말씀들이 40장부터 55장까지 가득가득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다 좋지만, 앞으로 당분간 새벽마다 살펴보게 될 본문말씀들이 참 좋은 말씀들로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그것은 이사야 1장에서 39장까지, 즉 유다와 예루살렘과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의 말씀이 끝나고, 이제 사로잡혀 온 백성을 향한 위로와 회복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말씀이 이사야 40장 10절이지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오늘 이사야 42장 10절에서 13절까지의 말씀도, 이스라엘의 유일한 구원자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찬송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오늘 14절부터 17절까지의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를 임산부와 견주셔서, 자기 백성의 해방이 코앞에 닥쳤음을 말씀하십니다.
14절, "내가 오랫동안 조용하며 잠잠하고 참았으나 내가 해산하는 여인 같이 부르짖으리니 숨이 차서 심히 헐떡일 것이라"

16절, 내가 맹인들을 그들이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이 알지 못하는 지름길로 인도하며 암흑이 그 앞에서 광명이 되게 하며 굽은 데를 곧게 할 것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니

하나님께서는 맹인들, 즉 시각장애인들도 그들의 무지에도 불구하고 인도하실 것임을 약속하십니다. 암흑이 광명이 되게 할 것이며, 굽은 데를 곧게 할 것이며, 이 모든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유일하고도 궁극적인 희망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오늘 16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맹인과 같은, 시각 장애인과 같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지름길로 인도할 것이며, 우리 눈 앞의 암흑을 광명으로 바꾸실 것이며, 굽은 데를 곧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오늘 17절, "조각한 우상을 의지하며 부어 만든 우상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는 자는 물리침을 받아 크게 수치를 당하리라"

하나님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의지하며, 우상숭배 하는 자들은 물리침을 받아 크게 수치를 당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술램프 안에 ‘지니’와 같이, 언제든지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램프를 문지르면 튀어나와서 내 소원을 들어주고, 다시 들어갔다가,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램프를 문지르면, 언제든지 와서 나를 도와주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 그는 온 세계를 창조하시며 복 주시는 분이시며, 동시에,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무섭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이사야 42장 10절에서 17절 말씀은 성경 모든 예언서들의 주제와도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구약 이사야부터 말라기까지의 17권의 책은 ‘예언서’로 분류되는데, 이 예언서 안에 공통적으로 흐르고 있는 2가지 주제는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패망은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철저히 심판받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심판과 징계받은 백성들을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구원하실 것이다. 반드시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어, 다시금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와 사랑을 노래하고 찬양하게 하실 것이다. 이것이 바로 17권 예언서 전체에 흐르는 핵심이며 오늘 본문 42장 10절에서 17절까지의 주제이지요.

오늘 말씀 앞에서, 우리 삶을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하여 무섭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일전에 시편 51편 본문으로 한 번 말씀드린대로, 날마다, 계속해서 나를 돌아보면서, 하나님 앞에 다윗과 같이 회개하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동시에, 구원과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들을 굳게 붙드시고, 내 눈 앞의 현재 상황이 어떠할지라도,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오늘도 내일도 늘 찬양하며, 찬송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 속에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