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78:32-39

38-39절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짓된 회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또 죄를 지을 것을 알면서도 용서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신앙과 거짓 회개를 함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도록 인도하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긍휼하심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죄에 대한 진노를 거두어 가지 않으셨으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노의 잔을 모두 쏟지 않고 돌이키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긍휼하신 분이 아니셨다면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고, 모두 죄 가운데 죽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죄를 지어도 용서해 주시는 것은 하나님이 긍휼 때문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죄악 된 이스라엘을 용서해준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에 대하여 인간이 죽을 수밖에 없은 피조물로서 제한된 존재임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진노를 다 쏟지 않은 것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람마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나 다 연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연약함 부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인간이 숨이 끊어지면 그 존재 자체도 바람처럼 사라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임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서로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 용납하고 용서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