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시편 71편 14~24절
* 제목 :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시편 기자는 어려움을 경험했습니다. 일반 사람들과 같이 환경에 따른 어려움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이것은 단순한 어려움이 아니라 고난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난을 주께서 보이셨습니다.” 세상에서의 고통이 아니라 주님이 나에게 이것이 고난이라는 것을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신앙인의 눈에는 이것이 보여야 합니다.

  내게 밀려오는 파도와 폭풍 같은 어려움이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의 눈물로만’ 느껴지십니까? 그렇다면 나는 아직 주님의 눈과 주님의 마음과 주님의 생각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내게 일어난 일들이 주님이 함께 하시는 ‘고난의 현장임이’ 느껴진다면, 우리는 주님의 눈에서, 주님의 자리에서, 주님의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20절에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 이 말씀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부활은 ‘생명’입니다. 만일 생명이 없다면 고난도 없습니다. 지금 내게 생명이 없다면 죽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생명이 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생명이 있는데도 생명이 무엇인지 모르면, 고난이 무엇인지, 고난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부활이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장은 고통과 아픔의 스올과 같은 삶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 하시는 고난의 현장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께서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고난의 자리를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시편 119편 71절 말씀과 같이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