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요나 2장 1~10절
* 제목 : 요나의 선택과 결단

  “이제 모든 것이 끝났구나.” 이렇게 생명의 마지막을 생각했던 요나에게 하나님께서 큰 물고기를 여호와이레로 준비하셨고, 요나는 그 물고기 배속에서 밤낮 3일을 꼬박 있어야 했습니다. 그는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죽음의 자리와 같은 스올까지 내려갔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고난의 자리를 피하면 살 수 있을 줄 알았건만, 사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곳은 고난의 자리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자리였음을 요나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내가 보기에 정말 평안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여 움직였건만, 사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큰 폭풍과 캄캄한 물고기 뱃속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요나는 그의 기도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깨달아가기 시작합니다. 4절에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나이다.” 이어서 5절과 6절에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하나님께서 한번 언약의 백성으로 삼은 자들, 하나님을 믿는 주의 백성들을 위해 한 사람이라도 고통 중에 거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요나의 고백은 결단으로 이어집니다. 8절과 9절에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그는 기도하는 중에 고민하게 되었고, 그 기도에 따라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따라 살기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짐으로부터 물고기 뱃속에서 육지로 올라오게 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