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6:11-7:13

오늘 본문 아가 6장 11절에서 7장 13절까지의 말씀은 신부에 대한 신랑의 사랑의 절정을 보여주는 본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부를 사모하는 신랑의 마음은 신부에 대한 그의 묘사에서 잘 드러납니다. 아가서에서 여러차례 등장하는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는 사랑으로 충만한 신랑의 내면을 그대로 드러내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7장의 묘사는 앞에 나온 묘사보다 훨씬 더 전방위적입니다. 신랑은 가능한 모든 영역에 걸쳐서 신부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귀하고 복된 일이지만,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도 참으로 복된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과 아무런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삶의 과정과 흔적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남을 사랑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입니다.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 사고의 배후를 살펴보면, 부모와 사회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던 범행자의 아픈 개인사를 발견하곤 합니다. 관심을 받고, 돌봄을 받고, 사랑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 둘이서 같이 산지가 몇 년인데, 무슨 둘 사이에 이런 사랑의 고백이 있고, 서로를 향한 칭찬, 노래가 있으며, 기쁨이 있냐고.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 혼외 관계 가운데에서만 가능할 뿐이라고. 이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하는 것이 오늘날 메스컴이고, 드라마고, 영화고, 소설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했던 아가서의 기록자, 하나님으로부터 충만한 영감을 받았던 아가서의 저자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었고, 세상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편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아내, 아내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남편은 행복합니다. 아가서에서의 신부는 신랑이 자기를 ‘사모한다’고 표현합니다. 7장 10절이지요.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나를 사모하는구나”

오늘 본문인 아가서가 더욱 읽혀지고, 해석되고, 설교되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맺어주신 신랑과 신부, 남편과 아내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복되고 행복한지에 대하여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나누어지고, 증명되어지고, 동시에 혼외 관계에서만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려고 하는 원수 마귀의 계락에 빠져버리는 것이 얼마나 가정파괴적이고, 자기파괴적인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이고 실제적인 것들도 나누어지고, 그리하여 남편과 아내가 서로 깊이 사랑하고, 그렇게 서로 사랑하는 아빠 엄마를 보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러한 아빠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 우리 그리스도인 가정의 아이들이 얼마나 이 세상에서 복되게 살아가는지를,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에게 아가서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