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아모스 7:1-9

1절에서 '왕이 풀을 벤 후'라는 말은 추수 때를 가리키는 말로서 당시에는 곡식이 익어 추수를 하게 되면 먼저 왕에게 바쳤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세금으로 왕은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원을 첫 번째 추수로 거두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처음 추수를 왕에게 바친 후 다시 파종하고 수확하는 두 번째 추수가 백성의 몫이 되었습니다. '풀이 다시 움 돋기 시작할 때'라는 것은 첫 번째 수확 후에 다시 풀이 자라는 풀을 뜻하는데 3월말이나 4월 초에 있는 늦은비를 맞고 자라는 풀입니다. 이때는 왕이느 부자의 수확이 끝난 후이기에 재앙이 온대 해도 왕이나 부자들에게는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가난한 백성에게만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주께서 지으셨다는 것은 재앙의 원인이 여호와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메뚜기 대가 두 번째 수확을 하기 전에 땅의 풀을 먹어버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메뚜기로 인해 땅이 황폐케 되는 환상은 이스라엘 가운데 혹독한 심판을 내릴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2절에서 메뚜기 환상을 본 아모수가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여기서 '사하소서'는 재앙의 원인이 되는 죄를 용서하셔서 임박한 재앙을 피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아모스는 야곱이 미약해서 설 수 없다고 간구합니다. 설 수 없다는 것은 재앙을 견딜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야곱이 미약하다는 것은 아이가 잘못했을 때 부모가 아이를 불쌍히 여겨 용서한다는 심정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용서가 의무가 아닌 측은함으로 용서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아모스의 기도를 들으시고 돌이키십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고자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돌이킬 수 있어야 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