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시편 53편 1~6절
* 제목 : 하나님께서 흩으심이라.

  시편 53편의 말씀은 시편 14편의 말씀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다윗의 시로 교훈과 묵상을 위한 지혜를 더해주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본 시편의 내용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1절에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또한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부인하는 자의 결과임을 경고합니다.

  2절과 3절에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참으로 안타까운 말씀입니다. 다윗 시대에 하나님을 아는 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모든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하였기에 세상 가운데에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주님을 간절히 찾고 만나기를 소망하는 자들의 삶을 찾고 계십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하나님이 그토록 찾고 노력하셨음에도 결과는 너무나 비관적입니다.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선한 일을 행하지는 않고 도리어 불의의 세계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인생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을 시편 기자가 드러내고 있습니다.

  5절 말씀에 그들이 만들어놓은 승리의 장소가 오히려 하나님께서 일하시니 두려움의 장소가 될 것을 경고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일하심은 어리석은 자들에게 승리를 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진 친 곳에서 그들의 뼈를 흩어버리시겠다고 선언으로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53편의 내용 중 마지막 한 구절에서 앞선 내용과는 다른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절과 6절에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분은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리게 될 승리와 구원의 기쁨은 세상으로부터 나오지 않습니다. 구원이 무엇인지 만든 존재만이 구원을 허락해 줄 수 있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