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3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장엄한 목소리를 듣게 하시며 혁혁한 진노로 그의 팔의 치심을 보이시되 맹렬한 화염과 폭풍과 폭우와 우박으로 하시리니 여호와의 목소리에 앗수르가 낙담할 것이며 주께서는 막대기로 치실 것이라

이사야갸 예언할 당시에 앗수르는 고대 근동을 지배하는 최강국으로서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유다를 위협하는 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 기세등등하고 위협적인 앗수르조차도 내 손의 막대기일 뿐이다. 나의 심판의 도구일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때가 이르면 앗수르를 심판하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앗수르를 능가하는 강한 용사로 묘사됩니다. 강한 용사이신 하나님께서는 이미 출애굽기 14장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압제에서 구출해내시고, 홍해에서 애굽 군대를 몰살시키셨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은 강한 용사이신 하나님께서 행하신 그 이적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크게 찬양했던 것처럼, 오늘 이사야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크게 이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찬양할 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예정하신 몽둥이를 앗수르 위에 더하실 때마다 소고를 치며 수금을 탈 것이며 그는 전쟁 때에 팔을 들어 그들을 치시리라(32절)

이사야가 보았던 이 아름다운 환상에서도 주목할 만한 것이 약자들로 대표되는 어린 양, 어린 염소, 송아지, 젖 먹는 아이, 젖 뗀 어린 아이의 표현이 계속해서 반복되는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그 날이 되면, 도벳산당에 아이들이 제물로 바쳐져서 불태워지는 그런 세상과는 정 반대의 세상이 될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저 강한 앗수르조차 하나님 앞에서는 심판의 막대기, 심판의 도구일 뿐이다고 말씀하시며 정한 때가 이르면 앗수르도 강한 용사이신 여호와 앞에 철저히 무너지게 될 것이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 심판의 한 중간에는 바로 앗수르를 포함한 이방 나라들의 구조화된 악의 체제 가운데 고통 받고 있는 약자들, 의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도 이 땅에서 기도하는 우리 하나님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렇게 기도하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의 시대에, 우리가 있는 곳에서부터 의와 공평과 사랑으로 다스려지는 하나님 나라가 건설되게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