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이사야21:1-10
오늘의 본문 1-10절은 바벨론이 메대와 바사 군에 의해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예언은 이 예언이 선포된 시점 후 100년후에 이루어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예언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기록한 것처럼 묘사가 사실적이고 구체적입니다.
특별히 10-23장에 기록된 심판받을 이방나라들은 모두 직접적으로는 당시고대근동의 패권국가인 앗수르와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와 관련이 없어보이는 바벨론을 특별히 예언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와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바벨론을 예언하게 하신 걸까요?
그것은 유다에게 바벨론에 대한 실체를 알려주어 그들에게 속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 유다에게 있어서 가장 두려운 적은 앗수르였습니다. 앗수르는 당시 온 세계가 인정하고 두려워하는 강대국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나라를 비롯하여 유다도 오직 앗수르에 대해서만 경계를 할 뿐 바벨론과 같은 영향력이 크지 않은 나라, 유다와 친목을 도모하는 것처럼 보이는 나라는 경계하지 않았습니다.
이사야 39장을 보며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은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사신을 통하여 친서와 예물을 보내어 축하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보여주는 것처럼 이사야 당시만 해도 앗수르와는 전혀 다른 우호적인 나라, 화평을 도모하는 나라처럼 보였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유다도 앗수르의 위협 앞에서 바벨론과 협력하기를 원하엿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바벨론의 사신들에게 유다의 무기고와 보물고까지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나 바벨론은 자신의 세력을 점차 키워나가며 어느순간 무서운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며 유다를 정복하기에 이릅니다.
외형상, 앗수르는 강하고 잔혹하여 두려워하였으며, 바벨론은 약소국이었기에 동질의식을 느꼈지만 앗수르와 바벨론의 악의 본질은 동일했습니다.
결국 악의 실체에 대한 분별없음이 유다의 멸망으로 이어진 중요한 요인이 된 것입니다.
(고후11:13-14)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요일4: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우리는 우리의 감상적인 마음과 주관적 경험으로 악과 선을 판단하지 말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며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
순결하지만 지혜로워야 함을 말씀합니다. 오늘도 오직 주님의 말씀으로 옷을입고, 주님의지혜로 세상을 살아, 사탄의 계궤를 분별할 수 있는 영안이 우리에게 열리기를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