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스더 7:1-10

1. 에스더가 하만을 고발함

왕은 에스더가 베푼 두 번째 잔치에 나아와 또다시 소원을 묻습니다. 에스더는 자기의 생명과 자기 민족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합니다. 왕은 감히 자기의 아내를 해치려고 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묻습니다. 에스더는 그 악행을 꾸민 자가 하만이라고 고발합니다. 왕은 노하여 왕궁후원으로 들어갑니다. 하필이면 그 악한 자가 왕이 아끼는 신하 하만이었고, 유다민족을 해하라는 명령이 자기 이름으로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왕이 고민하는 동안 하만이 죄를 더합니다. 왕후가 앉은 걸상에 엎드려 자기 생명을 구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당시 왕후에게는 왕 이외에는 누구도 일정한 거리 이상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만이 왕후가 앉은 걸상에 엎드렸으니 이는 명백한 범죄인 것입니다.

2. 하만이 처형됨
결국 하만은 죄에 죄를 더한 것으로 인해 용서받지 못합니다. 후원에서 잔치 자리로 돌아와 왕후의 걸상에 엎드린 하만을 본 왕은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하고 외칩니다. 이 말은 사형선고와 같습니다. 신하들은 하만의 얼굴을 쌉니다. 죄인은 빛을 볼 자격이 없다고 하여 얼굴을 싸는 것이 당시 관습이었습니다. 내시 중에 하르보나는 하만이 충성스러운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높이 오십 규빗의 나무를 자기 집에 세웠다는 사실을 왕에게 아룁니다. 왕은 바로 그 나무에 하만을 매달아 처형하라고 멍령합니다. 하만은 결국 자기 꾀에 빠져 죽게 됩니다.

사방이 막힌 것 같은 어려운 때에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고자 생명을 건 에스더의 결단에 하나님은 놀랍게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우리가 용기를 내야 할 때 믿음으로 시작하면 하나님이 친히 일하십니다. 아무리 풀릴 것 같지 않은 일이라도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한 순간에 풀리게 됩니다. 악인은 반드시 망하게 되고 하나님께 인정 받는 의인은 하나님께서 친히 도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