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이사야 7장 10~25절
*제목 : 하나님 백성을 향한 가장 큰 은혜, 임마누엘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세력으로 인해 고민에 빠져 있는 아하스에게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라. 그것이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어디에서든지 구하라.” 여기에서 높은 곳은 하늘을, 깊은 곳은 음부의 세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라도 네가 한 징조를 구하면 내가 보여주겠노라고 선포하신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 내게 주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내가 징조를 구하지 않는데도, 앞길이 어두워 멍하게 있는 내게 도리어 전능자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하스의 반응을 보니, 그의 마음이 여전히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나는 구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않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먼저 그를 살려주겠다고 의지를 보여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이 두려웠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도리어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지금 믿음마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14절 말씀에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하스와 남 유다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힘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남 유다가 처한 위기를 극복할 힘을 가진 앗수르를 의지하는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은 회복과 승리가 아니라 도리어 멸망의 길을 가게 되는 아픔의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17절부터 25절까지의 내용은 바로 이러한 일들, 곧 유다가 앗수르로부터 대 재앙을 경험하게 될 것을 경고합니다.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선택과 결단은 마지막까지 인간을 살리기 위해 역사하셨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렇게 임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성경을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경험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임마누엘의 역사는 내가 판단하기 이전에 오늘도 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