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29:1-11)
이스라엘 백성은 일곱째 달 첫날에 거룩한 성회로 모여야 했습니다 .이날에는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불었습니다(1)
나팔은 전쟁이 있을 때는 경고용으로, 성회로 모일 때는 신호용으로 쓰였습니다. 이날에는 나팔을 불기에 나팔절이라고 합니다. 이시기는 한 해의 모든 추수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새로운 파종을 기원합니다. 잠시 농사일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날에는 어떠한 노동도 금지됩니다. 하나님께 더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추수가 끝난 뒤, 사람은 나태해지고 영적으로 해이해지기 쉽습니다. 자칫 육체의 쾌락과 방종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농한기에도 하나님은 나팔절을 통해 백성들이 영적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나팔절에도 이들은 나팔을 불며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고, 거룩한 집회를 통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꼐서 재림하실 때(마24:31) 나팔이 불리워질 것이라고 기록하여 구약 시대의 나팔절이 장차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것에 대한 소망을 상징하는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즉 영적 전쟁을 싸워야 할 실호로서, 깨어있어야 할  때를 알리는 신호로서의 역할과 새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각성시키는 신호가 바로 나팔의 의미였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뿔나팔의 역할을 감당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먼저는 이 무분별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우리 한사람한사람을 깨워주시는 하나님의 나팔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각성하고, 성화된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으로 나아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팔이 되어 잠자던 그리스도인들이 깨어있을 수 있도록 상징적인 신호의 역할을 해야함을 말씀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시험에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시간도 이렇게 깨어있을 수 없더냐.
오늘의 말씀을 통해 오늘 우리의 심령이 깨어나는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저와 여러분의 삶이 주님의 편지가 되고 향기가 되고 나팔소리가 되어, 가정과 직장과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오심을 증거하는 거룩한 신호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