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민수기 15장 1~21절
* 제목 : 신실하신 하나님께 최고의 예배를 드리는 백성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하나님께 드릴 제사에 대해서 3절부터 10절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화제와 번제, 서원을 갚는 제사와 낙헌제와 정한 절기에 소나 양을 잡아서 향기롭게 드리는 예식에 대해서 구체적인 안내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나안 땅의 소산물로 고운 가루와 기름과 포도주를 거론하면서 각각 얼마의 양을 드려야 하는지도 말씀해 주십니다.

  번제나 다른 제사로 드리는 제물이 어린 양일 경우에는 전제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준비하며, 제물이 숫양일 경우에는 소제로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삼분의 일 힌을 섞어 준비하고, 전제로 포도주 삼분의 일 힌을 드려야 합니다. 또한 수송아지를 예비하여 드릴 때에는 소제로 고운 가루 시분의 삼 에바에 기름 반 힌을 섞어 드리고, 전제로 포도주 반 힌을 드려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화제를 삼아 드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드릴 제사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으로 볼 때, 여기에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하나님의 마음은 거짓이 없으시고, 신실하시며, 죄 많은 인간을 위해서 끊임없이 사랑을 드러내는 분이라는 것과 더불어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며, 약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는 분임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약속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막연하고, 공허한 그런 것으로 약속을 한다고 하면, 우리는 이를 가리켜서 약속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즉, 약속을 이루는 존재가 약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내용이 없으면 그것은 진짜 울리는 꽹과리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또한 본문 11절 이후의 말씀에서 이런 제사를 드리되,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 땅에 거주하는 언약 백성이라면 본토 소생이든, 거류민이든 관계없이 모두가 이 법도를 지켜 제사를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법은 어느 누구에게도 차별이 없습니다. 이 법을 만든 하나님이 차별하지 않는 이상 인간은 어느 누구도 차별해서도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