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절까지를 보면 모세는 가나안 정탐꾼을 파송하면서 그들이 가야 할 목적지와 임무를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설명은 정탐꾼들이 뚜렷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그들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행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공통된 목표의식이 없었다면, 정탐꾼들은 어디로 가서 무엇을 보고 와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그들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며, 임무를 마친 뒤에도
모두가 다른 말을 하고, 분열하였을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부름받은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나를 이 교회에, 그리고 이 가정에, 이직장에, 이 지역에, 이 세상에 보내신 이유가 무엇이며, 우리가 도달해야만 하는 인생의 종착지가 어디인지를 알고 살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를 하나님께서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심, 그리고 목적을 가지고 이 교회와 이 지역사회, 가정에 부르셨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면 우리는 결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말씀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을 운동 경기에 비유하여서 말씀합니다.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한다.(고전9:26)”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뚜렷한 목적의식, 소명의식이 없는 사람은 결단코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마치 방향키를 잃어버린 배처럼 요동하며 표류하는 인생을 살다가 허무하게 세상에 굴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구원받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창조의 목적과 그분의 부르심을 붙잡고 살아가라 말씀합니다. 이것은 감정이 아니라, 확실한 사실을 믿는 이성의 영역임을 말씀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이 결코 변할 수 없는 가치임을 믿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결코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원한 의의 면류관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오늘도 이 믿음의 비밀을 소유한 성도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