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1:29-38)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공관복음서에 이스라엘과 종말에 대한 교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방인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9). 무화과나무에 싹이 나면 여름이 가까운 걸 알 듯이 말세의 징조들을 보면 하나님 나라가 가까운 걸 알라는 것입니다(30-31절). 종말의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연을 보며 계절을 분별하듯 여러 정황을 통해 그 때를 분별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예수님이 여기서 말씀하신 모든 일이 이뤄진다고 하신 것을(32절), 우리는 임박한 예루살렘의 멸망과 장차 올 말세를 이중적으로 예언하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여우언하신 분이라 시간 감각이 없어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누구보다 시간에 민감하신 분입니다. 그날의 긴박함을 강조하기 위해 하나님의 시간 개념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빈다. 예수님의 초림으로 하나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마3:2; 12:28). 예수님은 이 세상에 다시 오실 날을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리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사람이 영원히 함께할 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비유에 담긴 주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두려움이 아닌 기대감으로 그날을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