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누가복음 14:1-14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악한 의도를 아시고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물으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3절

이때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은 침묵했습니다.
“그들이 잠잠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고쳐 보내시고” 4절

침묵한 이유는 바리새인들의 관점에서 보면 생명을 위협하는 병증이 아니라면 안식일이 아닌 다른 날 치유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율법을 생각하는 우리들도 이와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리새인의 침묵은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를 율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율법의 근본정신인 생명을 살리고 생명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적인 시각으로 정죄하고, 타성과 과거에 얽메여 생명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게 만드는 이미 그 자체로 교만과 완악함, 적대감을 보여 준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침묵임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