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가르치시는 기도에는 하나님이 선한 분이시라는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아버지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줍니다. 생선을 구하는 아들에게 뱀을, 알을 구하는 아들에게 전갈을 주는 아버지는 세상에 없습니다(11-12). 그런데 그 아버지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피조물이며, 무엇보다 가족이 아닌 자에게는 악한 자입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로서는 한없이 좋은 사람이 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육신의 아버지라도 아들에게는 가장 좋은 것을 부려 하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능력에 한계가 없으시고, 악이 하나도 없으신 선한 하나님이 간청하는 자녀들에게 나쁜 것을 주실 리가 없습니다. 결국 기도는 좋으신 아버지와의 사귐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신실하신 분임을, 가장 귀한 선물을 주시는 분임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필요한 것을 구하다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면 그냥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기도입니다. 이런 진짜기도가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