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1:9-24

오늘 시편 31편 9절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집니다. 첫 번째는 9절부터 13절로, 기도자가 현재 극심하게 고통받고 있는 상황을 하나님께 매우 솔직하고 자세하게, 조목조목, 기도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무서운 질병과 불행을 겪는 자는 특별히 고집스러운 죄인이므로 하나님께 마땅히 벌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이런 사람들을 피했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은 다윗의 생명을 빼앗기 위하여 모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14절!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절,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시인은 역시 온전히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며, 구원의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곤경에서 벗어나는 오직 한 가지 길은 하나님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인하여 기도자는 자기 눈 앞의 문제와 자기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깁니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언제 끝날지도 모르게 반복되는 극심한 고통 가운데 기도자는 1절부터 18절까지의 긴 기도 이후에, 주를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쌓아두신 은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곧 어렵고 힘들 때 우상숭배하지 않고, 다른 것 의지하지 않고, 주께 피하는 자를 주께서는 실망시키시지 않고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하심을 직접 경험한 기도자는 이제 온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충성하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며 강하고 담대하라는 권유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마지막 23절, 24절이지요.

23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24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이 은혜가 오늘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할렐루야.